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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진의 VBCAD

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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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렀습니다

흙탕물 내뱉고 내빼는 자동차들

질펀한 고갯길에 서투른 걸음마

도시로 나온지 일년도 채 안된 자존심이

홈빡 비에 젖는다.

 

이 가슴도 어느 햇살

만날 수 있을 거라고

꿈속 같은 안개를 따라

홀로 걸어갑니다

 

갯바람 마시며 혼자 걷노라면

타월 수건 두른 아낙 모두가 친척이다

나의 내일은 고향 가는 길

아무도 못말리는 나의 고향 길

 

삶의 고달픔도 다하면

언젠가는 즐거움을 더하겠지

봄의 새 삵처럼 우리 삶 속에 새롭게

다가오겠지

 

그러나 별들은

그렇게 노래 부르는 곳으로

고운 빛을 비쳐주며

포근히 껴안아 준다

 

꽃술처럼 피더이다

당신이 어서 오기를

살포시 입술 열고

기다리더이다.

 

아궁이에 사랑이 타오르며

천장에선 생쥐가 드럼을 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고이 잠든

내 고향 집

 

아, 그러나

저 만치 둥둥 떠있는

내 사랑의 수채화를

혼신으로 한번 더 껴안고 싶다

 

꼬부랑해진 마음에

자정을 알리는 괘종소리 울리고

창가에 머물던 달빛에

괜한 심술 부린다

 

문득,

바람이 멈춘다.

땅이 흔들린다.

꽃이 터진다.

 

근심도 한숨도 안개 속에 묻혔으니

바쁜 걸음 쉬어가게 하는 꽃이 피려나

침묵의 여운에 향기 감돌고

가슴에 아지랑이 아물거린다

 

구름의 질투,

봄의 유혹은

아지랭이 사랑

미완성 단막극일 뿐이야.....

 

커피 한잔이 가져다 주는 행복

일상을 꺼내 맞이한다

커피향 만큼이나

설레이는 아침을 맞는다

 

세상의 모든 것은 돌고 돌듯

칼바람도 숨죽이며 어딘 듯 떠나버리고

한겨울의 추위도 나날이 나약하여만 가네

봄의 언저리에서.......

 

휘청거리는 불빛,

달빛, 거기 곁들인 황홀!

마시지않았어도

내 안에 달이 떠 있다

 

가슴속에 스며든

매혹적인 진한 사랑은

성애의 샘물로 솟아나

간절함으로 요동치네

 

나직이 파도소리 들려주었노라

오므라든 가슴

동녘바다에 진홍 물결 출렁이며

발정(發程)하는 해돋이에 기뻐하였노라

 

봄바람 탄 기저귀 사이에

숨은 아이들과

진종일 술래잡기하며 노는

봄날

 

음미 할 수 있음 좋겠다

풋사과처럼 바라만 보아도

입안 가득 싱그러움 맴도는

동화 같은 일이 벌어졌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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